나의 이야기

[스크랩] 태국 치앙마이 여행기(2)

목탁 2018. 5. 16. 07:34


태국 치앙마이 여행기(2)

 

치앙마이로 목적지를 정하고 한두번 의견을 조율을 통해서 시간상 우리는 인천공항을로 향하는 시간이 대중교통시간과 맞지 않아서 차량을 한 대 빌려서 팀장님이 직접 운전하는 길을 택했다. 저녁을 먹고 모여서 차량 1대로 이동하면서 두런두런 이야기 하면서 여행에 대한 기대감을 키워나갔다.

우리가 이용한 에어아시아는 항공료는 좀 저렴한 편에 비해서 화물무게는 제한이 많았다. 기내반입 무게는 7킬로, 다른 화물수탁은 별도로 요금을 지불해야 했다. 60킬로로 무게를 맞춰서 화물을 보내고 검색대를 거쳐 면세점에 들려서 담배를 사는데 태국은 담배 1보루와 술 한병만 반입이 된다고 하니 아쉬웠다. 한동안 면세담배로 흡연의 자유를 만끽했는데 그 행복마저도 단축될 수 밖에 없는 현실.

 


새벽시간 01시에 출발하여 방콕을 경유하였다. 서비스는 좀 불편을 느낄 정도였다. 기내식도 예약인원만 제공되었고, 좌석이 만석이었다. 두시간정도 돈무앙공항에서 환승시간을 가지고 다시 치앙마이 공항에 도착한 시간은 아침 8. 조종사의 착륙 솜씨가 탁월하여 별 느낌없이 안착을 하였다. 후끈한 열기가 느껴온다. 5월은 우기철로 접어드는 시기인데다가 아침의 온도가 24도 한낮의 온도는 32도 정도의 열기이니 남쪽나라에 왔음을 느끼기에는 충분하다.

 

공항에 내려서 먼저 도착한 곳은 택시를 타고 우리가 묵을 호텔이다. 택시는 오픈되어 있는데 매연도 나오고 자리도 불편하지만 나름대로 느낌이 좋다. 작은 호텔이지만 풀장이 별도로 있고 시설도 그리 불편하지 않을 정도였다. 체크인 시간이 아닌지라 짐을 먼저 맡겨놓고 택시로 제일 먼저 향한 곳은 치앙마이에서 제일로 유명한 사찰인 왓 프라탓 도이수텝 사원이다.



도이수텝사원은 치앙마이 대표의 관광지로 옛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천년 고찰로 1383년 세워진 유서 깊은 사원으로, 태국의 사원 중에서 가장 전망이 좋은 사원의 하나로 알려져 있으며 전세계적으로 많은 불교성지 순례자 들이 찾아드는 곳이다. 왓 프라탓 도이수텝을 보지 않고서는 치앙마이를 말하지 말라고 할 정도로 치앙마이에서 상징적인 곳이다. 치앙마이를 둘러싸고 있는 산들 중 가장 높은 산인 도이수텝 정상에 자리잡고 있어, 산아래에서도 낮에는 물론, 밤에도 밝은 불빛에 비춰진 사원의 웅장함을 볼 수 있다고 하지만 우리는 일정상 주간에만 참배를 하였다. 올라가는 방법에는 300개의 계단을 도보로 올라가는 방법과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는 방법이 있지만 우리는 천천히 계단을 오리기로 하였다.

 


사원입구에는 많은 기념품 가게들과 음식점들이 즐비하고 평일인데도 참배객들이 많았다. 사원에 들어가기 전에 신발을 벗고 입장료를 내고 들어서니 불교국가답게 다양한 불상들과 탑들이 반겨준다. 한곳에서는 스님이 마정수기를 내려주면서 축원을 해주기도 하고, 탑돌이 하면서 소원을 비는 사람들, 부처님께 공양을 올리고 기도하는 불자들, 그리고 처마와 탑주변에 매달아 놓은 종에 소원을 적어 놓은 것들이 이채로왔다. 또한 돌아가신 국왕을 위해 한쪽에 추모각을 세우고 영정을 안치해놓은 것을 보고는 역시 태국다운 풍광이라고 느낀다.

특이하게도 초기불교를 신봉하는 다른나라에서 볼수 없었던 포대화상과 미륵불, 지장보살도 만날 수 있었다.

 



우리 일행도 마정수기를 받는데 스님게서 친절하게 한국말로 안녕하세요, 건강하세요라고 축원도 해주신다. 우리도 각자의 소망을 가슴에 안고 탑돌이를 하였다.


가이드가 없는 여행이라 자세한 설명을 들을수 없는 한계가 느껴지지만 나름대로 순수한 느낌을 받을 수 있으니 나름대로 장점이 있다. 기념품가게에서 바루를 들고 탁발하는 부처님상과 포대화상으로 보이는 귀머거리, 벙어리, 장님 세분이 한곳에 계시는 기념품을 산다. 스리랑카에서는 원숭이로 표현을 했는데 포대화상이니 친근감이 간다.  현지 사진을 찍어서 판매를 하는 사진사들을 만나서 기념이 될만한 사진을 한장씩 찍었다.

 


이곳에서도 2년전에 서거한 푸미폰 국왕의 영정을 모신곳을 볼수 있었다. 태국 국민들로 부터 절대적 신망을

얻은 푸미폰 국왕에 대한 기사를 소개해 본다.

"입헌군주국의 왕으로서 가장 유명세를 가진 왕은 영국의 엘리자베스2세지만 가장 왕다운 왕을 꼽으라면 푸미폰 아둔야뎃 태국 국왕을 꼽곤 했다. 군림하나 지배하지 않는다는 입헌군주의 입장에서 봤을 때, 푸미폰 국왕의 정치적 입지는 그것을 한참 뛰어넘는 것이었고 타국의 군주들과 비교해서도 막대한 권력과 자산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푸미폰 국왕은 현대 생존 군주 중 가장 오래 통치한 국왕으로 70년 4개월을 통치했으며 현재 65년을 통치한 엘리자베스2세보다 더 오래 군림했다. 죽어서도 애도기간 1년동안 실질적인 유훈통치를 했으며 이번에 치러지는 장례식 또한 이제는 동화 속에서나 볼법한 엄청난 규모로 치러진다. 자산은 계속 베일 속에 쌓여있지만 최소 영국왕실의 4배 이상으로 추정되고 있다.

태국의 왕가 재산은 왕실재산관리국(CPB)이 관리하는데 자금 내역을 공표할 의무가 없으며 왕가 자산을 언급할 경우 태국에서는 형법상 왕실모독죄가 적용된다. 그래서 정확한 규모는 알 수 없지만 지난 2010년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에 따르면 푸미폰 국왕의 재산은 약 300억달러 수준으로 발표됐다. 2차 대전 패전 이후 모든 자산을 빼앗기고 오로지 국가 예산에 따라 중산층 정도의 삶만을 살 수 있는 일본 왕실과는 비교도 할 수 없는 막대한 자산을 가지고 있는 셈이다.

왕실의 막대한 자산 배경에는 외국자본이 들어올 때, 무조건 태국 국내인과 제휴해야하는 법률이 있기 때문이다. 외국 국적자는 태국에서 49% 이상 소유권을 가질 수 없고 업무용 이외의 부동산은 소유할 수가 없다. 그래서 보통 외국 자본이 들어올 때는 왕실과 제휴해 소유주를 왕실로 하고 사업을 펼치는 경우가 많았으며 이에따라 왕실 자산은 막대하게 늘어났다. 이 자산을 활용해 낙후된 지방 마을들을 시찰하면서 민생 해결에 나섰던 업적으로 인해 태국 국민들에게는 상당한 사랑을 받고 있다. 즉위 60주년이었던 2006년에는 성대한 행사가 열렸고 심지어 정당들도 탄신일을 앞두고서는 일주일간 정쟁을 중단하기로 결의하기도 했다. 의회에서는 즉위 기념일을 국경일로 제정했고 24개국의 국왕과 왕비, 왕족들이 초청되기도 했다. 중앙은행에서는 60주년 기념으로 60바트 지폐까지 발행했었다. "



현지식으로 점심을 먹고 내려와서 맛사지 샵을 들렸는데 90분짜리 전신맛사지를 받고 나니 온몸이 개운하다. 정통 타이맛사지를 받은 셈이다. 가성비가 좋다.

 

호텔로 돌아와서 여장을 정리하고 자유여행답게 야시장거리로 나간다. 세계 각국에서 온 관광객이 넘쳐나고 야시장도 정겹다. 시민들이 주로 이용하는 오토바이는 크략션도 누리지 않고 큰 소리도 내지 않고 질서정연하다. 조용하면서도 횡단보도나 길을 건널때는 먼저 건너가라고 손짓하는 그들의 표정이 친근하게 느껴진다.




야시장에서 저녁을 해결하고  호텔에 와서 나름대로 이야기 꽃을 피우로 다음날 여정을  구상하면서

태국의 첫날밤을 보냈다. 불교국가라 친근하게 느낌이 와닿고, 질서정연하고 여유 넘치는 모습들이 마음에

남는다.




출처 : 충북불교를 사랑하는 모임
글쓴이 : 이암 전철호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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