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스크랩] 태국 치앙마이 여행기(3)

목탁 2018. 5. 16. 07:35



태국 치앙마이 여행기(3)

 

하룻밤을 호텔에서 머물고 아침 식사를 하는데 이곳에서는 빵으로 하는 식사도 나오면서

쌀밥이 나오는데 모두가 찹쌀로 만든 밥들을 연잎이나 야자 잎으로 정성스럽게 싸서 나오는 음식이었다.

라오스를 여행했을 때도 찰밥이 나와서 기분좋은 식사를 할 수 있었던 느낌을 받았다. 아침은 7시부터

10시까지 자유롭게 뷔페식으로 먹을수 있도록 제공되었다.

태국에는 우리가 환경 때문에 멀리하고 있는 스레이트 지붕이 허다하게 보였고, 아침에 쓰레기를 수거해가는 차량은 즉석에서 플라스틱과 캔 종류를 분리수거하기 위해서 차량 옆에 대형수거봉투를 별도로 매달고

다니는 것이 특이하였다.  거리 곳곳이 정리되지 않은 전선줄들이 예전의 한국 거리의 전신주를 보는 듯하였다.

지중화를 하거나, 케이블로 정리할 정도의 수준까지는 시간이 걸릴듯 하였다.

                  아래 스레이트 지붕들이 보인다                            전신주에 복잡한 전선줄..


치앙마이 옛 도심의 호텔로 택시로 이동하여 여장을 맡긴 뒤에 우리는 도보여행을 하기로 하였다.

먼저 들린 곳은 두말할 것도 없이 가까운 사찰, 10여분정도의 거리에 사원거리가 밀집되어 있어서 관광과 참배하기에는 안성맞춤이었다. 여기서 태국불교에 대해서 좀 알아보면 태국불교는 미얀마 스리랑카 캄보디아 라오스 불교와 함께 남방 상좌부의 중심역할을 하고 있다. 상좌부에서는 미얀마와 쌍벽을 이루는 쌍두마차와 같은 양대 산맥이다. 지금 인도불교가 8백년간 잠을 자다가 이제 다시 잠을 깨서 기지개를 켜고 있는 상황이라면, 태국 미얀마 불교는 이런 인도불교의 공백을 메우면서 상좌부의 종가 역할과 기능을 해 오고 있다. 태국불교는 기원전 3세기 경에 스리랑카에서 전파되어 왔다고 한다. 흔히들 경전 교리적인 측면은 스리랑카를 으뜸으로 꼽고, 수행면에서는 미얀마불교를 알아주고, 태국불교는 계율을 철저히 지키는 것으로 유명하다

 

         태국사원의 외부                                                             스님상도 한쪽에 모셔져 있다

             작은 종을 매달아서 칠 수 있도록 해놓았다                         탁발하는 부처님 상


남방 상좌부 불교에서 비구들이 아침에 탁발을 나가는 나라는 태국 미얀마 라오스 캄보디아 등지이고, 스리랑카는 부분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특히 태국에서는 신도들이 스님들께 공양을 올리는 것을 큰 공덕으로 여기고 있다. 공양은 하나의 신앙이 되어 있다. 남방 상좌부에서는 불상 단위에 음식공양을 올리지 않고, 현전승가의 비구들에게 직접 공양을 올린다. 중국 한국 일본에서는 법당 안에 모셔진 불상 앞 탁자 위에 음식을 올리는 의례로 전환되었다. 여기서 길게 설명할 수는 없지만, 아무튼 동아시아에서는 불상 앞에 음식을 올리고 어떤 의례를 행하게 되면서 의식이 정례화 되었고, 얼마의 시간이 지나면서 불교의례로 자리 잡게 되었다.

사찰입구에서 공양을 청하면 스님이 자리로 나오셔서 공양물을 받고 공양을 올리신분들을 위해서 경전이나 법문을 해주시는 모습을 볼수 있었다. 남자신도에게는 손목에 오섹실을 묶어주지만, 여자신도에게는 오색실을 건네주고 있었다. 계율을 지키기 위한 방편이리라. 한쪽에는 불상을 모셔놓고 신도들이 금박을 입히는 공양을 할수 있도록 배려도 해놓았고, 현 국왕의 사진도 잘 모셔져 있었다.


   법당안에 모셔진 불상 앞에는 스님상도 있다                            공양을 올리는 불자내외

      불상에 금박을 붙일수 있다(별도 설치됨)                                                       현 국왕의 사진을 법당에 모셨


태국불교에서 비구 승려들은 공동체생활을 원칙으로 한다. 함께 자고 함께 먹는 것을 기본원칙으로 하면서, 부처님 시대와 같은 승가공동체를 운영해 가기 때문에 개인행동이란 있을 수 없다. 다만 모든 비구에게 독방이 주어진다는 것인데, 최소한의 사생활 보장이다. 그러나 방은 어디까지나 사원 경내에 국한되어 있다. 부득이한 상황에서도 세 명의 비구가 함께 기거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태국의 사찰은 도시나 시골을 망라해서 마을 한 가운데에 위치해 있는데, 이것은 불교 본래의 종교적 기능인 출가 승려들의 수행과 포교의 기능만이 아닌 일반 국민들의 교육이나 복지까지도 담당하고 있음을 대변해 주고 있다. 사찰에서 장례식장을 운영하는 장면을 보았는데. 모두 검은색 복장을 하고, 간단한 음식으로 대접을 하는 듯 했다. 장례식장에는 스님이 앉는 법상이 준비되어 있었다.

 

                                      장의차                                                              장례식장(사찰 경내에 위치한다)


태국승가의 최고권위를 자랑하는 최고승가회의와 여기서 선출되어서 형식상 행정수반인 수상의 제청으로 왕으로부터 임명받은 승왕은 종신제이다. 승왕은 우리의 종정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지만, 그 의미는 사뭇 다르다고 하겠다. 우리나라에서의 종정은 한 종단의 수장이지만, 한국불교 전체 승가의 대표는 아닌 반면에 태국 같은 경우에는 태국 전체 승가의 대표성을 갖는 수장이다. 태국은 승가가 분열되지 않고 단일 승가이기에 그 권위와 존엄은 가히 절대적이다. 태국의 승려 수는 거의 40만 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는데, 이 가운데 비구가 30만 명, 사미승이 10만 여명이다. 한국 불교는 사찰경내에는 조사전을 만들거나 진영각을 만들어서 스님들의 진영을 모시고, 부도탑은 사찰 외곽으로 세운데 비해 태국은 별도로 전각을 지어서 등신불로 스님을 모시기도 하고 스님들의 사리를 전시해 놓기도 하였다.


    등신불로 모신 스님                                                      스님에게서 나온 사리와 사리함

        스님들의 사리 사진                                                                          사리함


태국에서 가장 이국적인 사원이라는 왓체디루앙 사원은 1411년 완공된 사원으로  커다란 탑이 있는데

처음에는 높이가 90미터였다가 대지진으로 소실되어 현재는 60미터 정도만 남아있었다. 일반적인 태국탑

과 달리 흙으로 빚어져서 캄보디아 형식으로 볼수도 있고 한쪽 벽면에는 코끼리상이 있으나 , 다른쪽면은

소실된 흔적만 있었다. 그리고 12간지 동물들을 탑 앞에 진열해 놓기도 하였다. 입구에는 우리나라 사찰

기와불사를 받는 것처럼 불사를 접수하는 장면이 낯익은 풍경이었다.


  벽면에 코끼리가 보인다(스리랑카에는 많다)                           불사 접수 장면

                          기념촬영                                                        하늘도 높고 푸르다



출처 : 충북불교를 사랑하는 모임
글쓴이 : 이암 전철호 원글보기
메모 :